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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응답형교통(DRT) 시스템 도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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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2-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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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지역 주민편익과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응답형교통(DRT) 서비스 도입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포항시가 이제도의 도입을‘검토 중’이라는 알려지면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른 시기 안에  이제도를 도입해 농어촌주민 특히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DRT는 벽지노선 지역을 대상으로 기존의 정규노선과 정시성을 가진 버스를 소형 승합차(11인승)로 대체하고, 예약제로 운행하는 신개념 준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규모가 작은 승합차가 수요가 있을 때만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회사의 경영악화와 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해당 주민들의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교통관련 단체 등에서 수요응답형교통(DRT)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형버스 대비 운행비용을 30%정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DRT는 이웃나라 일본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는 제도다. 일본 미에현 타마키쵸는 겐키버스(元氣버스) 라는 이름으로 1996년부터 운행 중이다.

민간버스를 대폭 축소하고 29인승버스 2대를 3개노선에 나누어 하루 19번 운행하기 시작했다. 타마키쵸에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시스템(DRT)란 용어를 사용하면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어 겐키버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도입해 도입초기부터 이용방법에 대해 한달에 1회이상 주민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피드백 과정을 거치는 등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특히 공무원들의 인사이동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복지협의회에 겐키버스의 운영을 위탁해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겐키버스의 무상운영은 고령자의 외출장려, 치료비 절감, 자살률 저하 등 문제해결에 무상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물론 이제도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택시업계와의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등의 문제점도 남아있다. 택시업계는 DRT 도입은 노선 여객운송사업과 구역 여객운송사업으로 구분되어 있는 여객운송질서를 파괴하고 버스로 하여금 노선운행과 구역운행을 모두 허용하여 결국 버스로 하여금 택시운송업을 허용하려는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 버스의 현실을 생각하고 농어촌 지역 노인복지를 생각한다면 더 이상 이제도 도입을 망설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포항시를 비롯한 일선 지자체들은 적극적인 도입을 검토하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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